이성과 신념/대항해시대

대항해시대 - 근대 초 아시아 해양 세계

jhnambi 2022. 11. 6.

 

1. 아시아 해양 세계의 변화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근대 초 세계의 중심은 유라시아 대륙 동쪽에 있었다.(중국,인도) 15세기 세계의 간략한 상황을 살펴보면 유럽은 정체되어 있었었고, 중동 심지어 아메리카까지 쏘다닌 바이킹들은 이미 사라지고 판타지로 남았다. 이베리아 반도의 레콩키스타 십자군 원정은 모두 실패했고 기독교 확산은 진행되지 않고있었다. 한편 오늘날 러시아의 전신인 모스크바 공국은 시베리아 정복을 이루고 몽골에게 승리한다. 그리고 흑해, 발칸 반도까지 진출한다(16세기에는 페르시아, 이집트, 헝가리까지 진출) 이때 동아시아의 중심 중국은 정화의 남해 원정이 진행 중이었고 화교의 진출이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류큐와 중국 연안지역의 왜구는 약탈과 상업을 병행해 동남아로 뻗어가고 있었 아프리카에는 송가이 제국이 이슬람 문화와 정복 교역 사업으로 발전해갔다. 심지어 아메리카 대륙에서의 잉카제국과 아스텍 제국이 팽창 중이였다. 아스텍은 그 유명한 코르텍스와 연합해 온두라스, 유카탄을 정복하기도 했다.

 

-> 보통 우리가 아는 근대 초 세계의 중심은 당연히 유럽이고 이때부터 폭발적인 성장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으나 역사적인 사실으로는 군대 초까지 전 세계의 많은 지역이 팽창 중이였고, 해당 부분만 봤을때는 유럽이 장차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심지어 역사학자 페르난드세-아르메스트는 이때 자바를 지구적 헤게모니 쟁탈전의 우승후보라고까지 하였다. 인도네시아의 자바섬 말이다

 

1)  아시아(15세기 이전)

보통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아시아의  과거하면 떠올리는게 농사짓고, 말타고 초원을 달리고 그런 것으로 생각했지만 역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아시아 해상 교역망은 일찍부터 발달하였고 11세기 항해술의 발달로 인도양엔 다우선, 동남아시아에선 중국의 정크선이 바다를 누볐다. 맨 처음 무게와 부피가작은 값비싼 사치품이 주로 무역 품목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직물, 후추 등 대중적인 소비품들이 주로 교역의 대상이 되었다. 그 후 13C 몽골 제국 당시에는 실크로드와 향신료로드(페르시아만 ~ 지중해)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유라시아 대륙에 국제적인 순환 상업망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몽골제국의 분열로 한세기 밖에 지속되지는 못했지만, 해상 교역망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정화의 원정로 (중앙일보)

 

특히 이라크 - 페르시아만 축에서 이집트 - 홍해 축으로 상업망이 이동하면서 인도양에서는 중국 남해로 이르는 바닷길이 중요하게 되었다. 여기서 대항해시대 저자는 아시아의 상업혁명이라고 부를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15세기 아시아 해상 교역은 긴 해상루트를 형성하며 발전했다. (최장 루트 아덴->남중국 광둥을 포함해 서쪽 홍해 -> 동쪽 일본까지 )

이곳에선 페르시아 상인, 아랍, 중국 상인들이 큰 비중을 차지해씨만 그외에 다양한 상업세력이 존재했다.

 

  • 소말리아 - 소말라 -> 이 지역엔 아랍, 페르시아 인들에 의해 40여개의 상업도시들이 형성되었고 중동과 중계 무역을 주로 진행했다.
  • 아라비아 해에는 인도의 구자라트 상인들이 성장했다. 이들은 인더스 - 갠지스 내륙지역에서, 서쪽으로는 아덴까지 동쪽으로는 말라카 까지 활동하였다. 

->  이 당시 말라카는 작은 어촌으로 시작해 주변을 장악하며 세력을 키웠고 정치, 군사적 활동보다 상업활동을 유치해 이익을 취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였다. 정치적 중립을 표방해 중국과 시암의 영향에서 벗어났고 이슬람교를 받아들이며 이슬람 상인까지 말라카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거의 모든 지역 상인들이 찾는 국제도시가 되었다.

 

  • 인도 내부에선 일부 상인이 남인도 교역을 주관했다.
  • 동남아에선 스리비자야와 마자파히드가 쇠퇴한 후에 무슬림 상업국가들이 성장했다.
  • 송나라 -> 명나라까지 이어이즌 중국상인들은 별자리 나침반으로 동남아 각지를 항해했다. (나침반은 10C정도부터 쓰인걸로 알고있음..)

 

아시아 해양 무역의 특징은 정치, 군사세력이 분산 되있고 문화적으로 극히 다양했다. 근대초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바다는 굉장히 자유로운 무대였다. 이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문명권이 유럽보다 세계 지리를 훨씬 잘 파악하고 있었다는건 당연 한 것이다. (이 당시 유럽 지도에는 아프리카 남쪽끝이 동쪽을 가르켰다). 한국의 혼일강리역대국도 지도를 보면 알렉산드리와, 피로스의 등대처럼 보이는게 표시되있고 아프리가 남쪽을 향해있다.(아마 중국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세계 지도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활발했던 아시아의 바다는 15C이후 항해 루트들이 

초 장거리에서 단거리 항해 루트로 변화하게 된다. 아라비아해, 뱅골만, 남중국해 등이 독립적인 세계로 성장했다. 그리고 15C초 바다를 누비던 어쩌면 전세계의 해양 패권을 가질 수 있었던 중국은 스스로 바다에서 물러난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댓글